안경 쓴 루피/사는 얘기

2 달간 한시적 잠수.

하늘치 2007. 5. 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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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가지가 너무 많은 나무는 바람에 쉬이 휘둘린다.

뿌리가 깊지 못한 나무는 뽑히는 수가 있다.

뿌리가 깊더라도 자칫 흔들리기 쉬운 것이 인생..

잔가지를 치기 위해서 토요일 낮에 내린 결정.



그동안 야금야금 손을 대왔던 것들을 한시적으로 내려놓는다.

티스토리와 이글루스 블로그, 미투데이, 플레이톡, 오게임, 로스트, 히어로즈, 문피아,

저렇게나 많았나??? ㅡㅡ;

솔직한 심정으로는 교회도 오전예배만 드리고 나오고 싶다. 성가대도 그만 두고 싶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다.

물론, 친한 지인들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계가 뚜렷한 건 아니지..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샤워를 하는 도중에 이런 허탈한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건가...'

'내가 지금 뭘 하는거지...'

내가 하고 있는 건 두 가지.

'두려워 하는 것'과 '현실 도피'.



어쩌면 '~척 하는 것'을 추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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