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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치 이야기/사진 7

사진 이야기와 크림에이드, 그리고 원고료.

펜탁스 K10D. 우리집에 있는 유일한 디카이자, DSLR이다. 아래는 펜탁스 K10D라는 기종으로 찍었던, 여의도 여기저기의 사진. 1. 첫 출사를 나갔을 때였는데 마침 하늘을 바라보다가 찍어올린, 나름 건졌다고 생각했던 JPG파일로 찍었던 사진. 저녁놀이 막 시작되려는 듯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2. 펜탁스 K10D에는 RAW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다. 같은 사진인데도 느낌이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두 사진 모두 나름의 운치가 있어 마음에 드는 사진. 그런데 이 하늘을 EOS40D로 찍었다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까?? 각 카메라마다 색감이나 느낌이 조금씩 다른 법인데, 캐논의 EOS40D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어떠했을지 궁금하다. 3. 올초 여의도에서 찍은 덩쿨. 회색빛 벽을 뒤덮은 ..

한강시민공원을 거닐다..

토요일 오후, 상암 월드컵 경기장 뒷쪽의 한강시민공원엘 다녀왔습니다.. 원래 사진이나 잔뜩 찍어오자.. 였는데, 배터리가 저를 속였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길에 찍은 몇장이 전부이긴 하지만, 잔디사진이 예쁘다고 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마음이 좀 낫네요. ^^; 사실, 이 후에도 한시간 반가량 한강시민공원을 쭈욱 둘러봤습니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한강 근처까지 걸어가면서 여러가지 모습과 향기를 접할 수 있었지요오.. 수많은 사람들,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물고기 떼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보리밭(!!!). 보리밭은 약간의 충격과 생경함과 설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답니다. 어릴 때 부모님께서 저를 안고서 넓디 넓은 초록 물결이 넘쳐나는 보리밭 가운데서 찍은 사진이 겹쳐져 보였기 때문에.. 이 다..

토요일에 담아 왔던 사진들.

지하철에 관한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면서 찍기 시작한 사진들.. 그냥 막 찍기 시작한 사진이라서 어딘가 어색하고 어눌하기 짝이 없지만, 나름 애정이 간다. 어제 담아온 그 몇몇 사진들을 올려본다. (하나 고민되는 점은.. '두개의 블로그에 똑같은 사진을 올려야 하는가'다. 일단 고민은 접어두기로;) ■ 신촌. ■ 구로역. ■ 구로역 출구. ■ 구로동. ■ 신촌 골목길. ■ 구로역 어드메..

2007년 4월 14일의 여의도, 윤중로

2007년 4월 14일. 오전 일을 마치고 처음으로 윤중로를 찾았다. 하지만, 여의나루에서 내리기로 했던 계획과는 달리 지하철의 수많은 사람들의 기운에 질려, 그만 여의도역에서 내리고 말았다. 대충 위치를 잡고 지하도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어, 익숙한 곳이잖아;;' 생각해 보니, 2004년도에 알바하면서 뺀질나게 드나들던 곳이었다;;; 어쨌든, 윤중로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으나 눈에 보인 곳은 한강 시민공원. 국회인지 뭔지 하는 의사당 건물이 있었고, 그 앞에 공원이 있었다. 국회가 왠지 공원 분위기를 흐리는 듯;;; 490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윤중로.. 남은 것은 사진과 더욱 심해진 감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14일의 하루..

구름도 가릴 수 없는, 햇빛.

모처럼 여의도 윤중로를 홀로 찾아갔습니다. 서울 생활 4년차이지만, 처음 가본 윤중로였는지라 가는 길의 하늘도 색달라보이더군요. 국회의사당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다가 발견한 하늘의 모습인지라... 찍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jpg와 raw는 느낌이 다르게 나오는군요;;; 왕초보의 손길을 카메라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꼈던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 사진이 아닌 실제 하늘을 바라봤을 때의 그 느낌은 조금 덜하지만.. 초보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 치고는 괜찮은 것 같네요. 이 사진 외의 것들은... 아주, 안습입니다. 아, 하나 정도는 좀 괜찮으려나... (^^; 하긴... 그저, 초록의 색감이 마음에 들었을 뿐..

하늘을 바라보는 삶.

연대의 상징, 독수리. 제법 날카롭게 생겼다. 자세히 보다가 이 녀석 눈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날기 직전의 방향성 설정인가? 하늘로 날아올라야 할 때는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에 올라서는 바람과 구름을 느끼다가, 땅에 내려서야 할 때에야 흙내음을 떠올리는 존재. 사람의 세상 살이도 그와 다를 바 없을텐데.. 내가 그리 살지 않아서 더더욱 그 같은 관념만 두꺼워지는 듯 하다. 나뭇가지를 피해서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왠 걸. 그래도 그리 보기 싫지만은 않구나. 아마도 날개 안쪽을 간지럽히고 싶었나보다. 내가. 아니면 나도 날고 싶었거나.

커다란 나무도 담아낼 수 있는 마음..

지난 2월 말. 동생의 졸업식이 있어서 사진사 겸 연세대를 찾았다. 무려 SLR과 같은 '사진기'에는 영 미숙한지라 품질은 극히 낮았지만... 여럿 중에 그래도 한 두장은 괜찮아 보여서... 염치 불구하고 올려본다. 갑자기 눈에 확 들어온 저 나무. 키가 워낙 커서 카메라를 비스듬하게 기울여서야 겨우 담을 수 있었는데, 오던 길을 돌아가고 싶지 않아 억지로 담았을 뿐. 덕분에 그 옆에 서 있던 조금 작은 나무를 함께 찍었다. 썩 마음에 와닿지는 않으나, 내 실력에 이 정도면 괜찮지 뭐.. 마치 하늘을 찌르는 듯이 솟아오른 모르는 이름의 나무. 너무 커서 카메라도 비스듬히 세워야 했다. 과연 내 마음은 저처럼 갑작스레 다가오는 거대한 존재를 담아낼 수 있을까? 나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할 줄 알아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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