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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치 이야기/습작 노트 23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발을 가진 아이 1

아주 오래전..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발을 가진 아이가 있었어요. 지금 이 이야기를 읽고 있는 친구보다도 훨씬 작았어요. 하지만, 그 아이는 누구보다도 더 많이 걷고 멀리 걸었어요. 너무 많이 걸어서 발이 아프고, 몸이 힘들고, 집에 가고 싶었지만..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친구들이 좋아서, 그렇게 새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게 좋아서, 걷고 또 걷고 다시 걷고 계속 걸었어요. 하지만, 좋은 친구들만 만났던 건 아니에요. ...

비홍검류.

고려무사 비홍. 그는 송상(松商) 류대인에게 진 일전의 신세를 갚고자, 그의 지난한 청을 받아들여 류대인의 아들 류시안을 가르치게 된다. 그러던 차, 대식국(당,송대의 아라비아 지역을 다스렸던 사라센제국. 한때 중동지방에서 유럽까지 세력을 뻗쳤다.)과 교역로가 열리게 되었고, 류대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송(宋)나라와의 교역 문제로 류대인은 벽란도를 떠날 수 없었고, 대신 장성한 아들 류신안을 비홍과 함께 교역선을 책임지게 하여 떠나보낸다.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1&dir_id=110101&eid=3BgcOuTwmkGjmBJEZlmKsngPAKfNO77j&qb=sO23wcDHIMH9u+c= http://100.naver.co..

이클립스 [eclipse] _ intro2

마나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한 번에 거의 대부분이 타버린 것. 무기물인 마정석 등의 크리스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생명체에는 치명적이었다. 그리하여 마법사들은 대부분 심장이 파열되어 사망했고, 그 때문에 마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없게 되자 사라진 것으로 오해들을 했지만, 대기 중에는 여전히 미미한 양이나마 흐르고 있었다. 즉, 대폭발로 인한 마나의 소멸은 짧은 시간에 반응할 수 있었던 대기층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 대지로부터 미미한 양이나마 대기로 흘러나온 것은 단순히 균형을 이루기 위한 자연 현상일 뿐이었으나 그 양이 워낙 적고 속도도 느려서 당시의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 더 이상 마나의 흐름은 없다고 생각했다. 마나와 기계 문명의 조화 속에서 찬란한 꽃을 피우던 마도 문명은 그렇게 절름발이가..

이클립스 [eclipse] _ intro

[ intro ] 하늘을 찌르는 듯 무수히 세워져 있는 구조물들.. 하나같이 온전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부서져 내린 듯 최상층은 뾰족한 철골을 흉측하게 드러내고 있다. 마치 거대한 폐허를 보는 듯 하다. 그 중심부에는 생각보다 깔끔한 외관을 드러내고 있는 원통형 탑구조의 건물이 유난히 밝은 햇빛에 번들번들거린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바깥사정과는 사뭇 다른 모양이다. 최상층의 대강당으로 보이는 곳에는 수많은 책상과 좌석들이 강단을 중심으로 부채꼴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좌석에는 유리 파편들이 널려 있고 한 두 곳의 모니터만이 깜빡깜빡 거리며 뭔가를 보여주고 있다. - 지구력 3807년 '유니언 연합' 보고서 - 첨부견해.. 15년 전, 퍼스트 임팩트 이후 전 세계 인구의 65퍼센트 정도가 사라졌다. 대체..

대항해시대의 꿈 _ 에피소드

"저 바다에 뭐가 있는지 알아?" "그럼요~" "뭐가 있는지 안단 말야??" "네~ 제 꿈이 저기에 있어요!!!" "허허..." 할 말을 잃어버린 듯, 제이 아저씨는 손바닥으로 이마를 '탁' 치며 고개를 흔들었다. 깊은 푸르름.. 하늘보다도 더 진한 하늘색의 저 바다는 생명으로 가득차 있지만 동시에 죽음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양날의 칼이었다. 그 누가 저 바다의 풍요를 누릴 수 있을까.. 지금도 보이는 저 바다 속의 거무스름한 물체의 움직임은 그 누구의 접근도 허용않겠다는 것을 다짐하듯 빠르게 나타났다가 사라짐을 반복하고 있었다. 거대 생물체인지, 마법진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마도전쟁의 부산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정설이라는 것이다. 항해가 불가능해진 시대. 대항해시대의 종말은 대륙간 교류의..

[비공] 고려무사 비홍, 비홍검류.

비홍검류. 1고려무사 비홍. 그는 송상(松商) 류대인에게 진 일전의 신세를 갚고자, 그의 지난한 청을 받아들여 류대인의 아들 류시안을 가르치게 된다. 그러던 차, 대식국(당,송대의 아라비아 지역을 다스렸던 사라센제국. 한때 중동지방에서 유럽까지 세력을 뻗쳤다.)과 교역로가 열리게 되었고, 류대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송(宋)나라와의 교역 문제로 류대인은 벽란도를 떠날 수 없었고, 대신 장성한 아들 류신안을 비홍과 함께 교역선을 책임지게 하여 떠나보낸다. 참고문헌 : http://kin.naver.com/open100/http://100.naver.com/100.nhn?docid=6562 http://kenji.cnu.ac.kr/ryu/surname/origin.htm 한편 류대인의 사촌뻘이..

[비공] 습작01

武에 통달한 무인. 그를 바라보는 나. 그의 무도는 가히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것이었지만, 그는 결코 경거망동하지도 않았고, 그의 실력을 드러내어 타인을 돕는 일도 쉬이 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그의 평생에 걸친 삶의 영향 때문이었지, 그가 본디 선하지 않다거나 악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까지 미루어 짐작할만한 나이도 아니었고 수양도 덜 되었던지라 그에 대한 섭섭함만이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뿐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나에게도 그의 武를 전수시키려들지 않았다

[에세이] 숲 이야기.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지. 숲은 신비로운 곳이라는..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해 주신 이야기 중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거든. 내가 아주, 아주 어렸을 때에 있었던 일이라고 해. 모내기가 한창일 때, 우리 마을 뒷산 쪽에서 한 아기가 사라졌다는 거지. 동네 사람들이 한참을 찾고 찾았지만 며칠 동안 오리무중. 그러다가 아주, 아~주 우연찮게 찾았는데, 가시덤불 속에 웅크리고 있더라는 거였어. 그 가시덤불의 입구는.. 정말 아기 하나만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고 해. 어떻게 그런 곳으로 기어갈 수 있었던 걸까? 아니, 정말 아기 혼자서 간 것일까??? 아직, 우리 동네에 교회가 세워지기 전 일이라지.. . . . 고향이 무척이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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