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치 이야기/영화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영화.. '마이파더'

하늘치 2007. 9. 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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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9월6일) 개봉하는 영화, 마이파더.

영화관에서 본 팜플렛과 예고편 동영상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영화가 나타났다. 제목과 포스터는 예전부터 보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나는, 어제 이 영화에 대해 알게되자마자 이 영화만큼은 꼭 보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다. 부모님과 함께..

이 포스트에 사용된 모든 자료는
영화관에 비치된 팜플렛과 '마이파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 영화 '마이파더'의 주인공은 김영철씨와 다니엘 헤니씨다. 시사회에 참석한 이들의 반응을 실은 동영상을 보니, 대부분 김영철씨의 연기는 물론이고, 다니엘 헤니씨의 연기력에 놀랐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호... 기대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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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가로너비가 작아서 그림이 찌그러집니다. 모두 클릭해서 보세요.. ㅠ.ㅠ



■ 이 영화는 알고 보니 '애런 베이츠'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KBS 일요스페셜에서도 방영했다고 하니, 아시는 분은 기억하시리라.. (본인은 본 기억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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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남철 역을 맡으신 김영철씨. 인상도 인상이지만( 인상이 정말 좋으셔요!!! ^-^ ), 본래부터 연기를 잘 하시는 것으로 익히 알려지신터라 더욱 기대가 된다. 뒤늦게 장성한 아들을 만나게 된 아버지, 그러나 사형수라는 현실로 인한.. 말로는 형용할 수도 없는 슬픔과 답답함을 어떻게 보여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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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파커(공은철)역의 다니엘 헤니. 나는 예고편 동영상에서 울부짖는 그를 보고 가슴이 저리는 아픔을 보았다. 주한미군으로 돌아온 공은철. 그가 22년만에 아버지를 찾아왔다..

 "이 사람이 내 아버지야! 내 눈 앞에 데려오라구!!! This is my father, Bring to me!!!", "진심으로 빌었어. I beg for it. 나는 신도 안 믿는데 무릎 꿇고 기도까지 했어. I gona church,..(뭐랬지;;)",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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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 미국행 첫 비행기
- 5살, 처음 비행기를 탔습니다. 수녀님의 손을 잡은 나는 자꾸만 뒤를 돌아봤습니다.
-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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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 부모님을 찾습니다
- 부모님을 찾기 위해 방송에도 나갔습니다. 지금 어디선가 날 보고 있겠죠?
- 어떤 모습이든지 괜찮아요. 미워하지 않으니 제발 나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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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3. 교도소 상봉
- 드디어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죽음을 앞둔 사형수였습니다.
- 솔직히 아니길 바랬습니다. 나는 감옥에 있는 당신을 한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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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4. 첫 번째 추억을 남기다
- 난 영어, 아버지는 한국말.
-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좋은 분이라는 걸...
- 점점 당신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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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5. 당신이 맞습니까
- 행복한 순간도 잠시... 어느 날부터 아버지가 하는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 계속해서 엇갈리는 진실 때문에 나도 모르게 끓어 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 믿고 싶습니다. 당신이 진짜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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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6. 그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 거짓말해도 괜찮아... 날 사랑했으면 괜찮아...
- 하나님을 안믿는 내가 오늘은 기도까지 했습니다.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 당신에게 하고 싶어 처음 배운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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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진..                              (Enlarge를 눌러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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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간격으로 넘어갑니다. 또는 마우스로 좌우 방향을 클릭하세요)

 

■ 이미지 컷.                            (Enlarge를 눌러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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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파더.. 예고편



■  마이파더.. 뮤직비디오 - 부디(V.O.S)


■ 배우들의 연기가 가히 일품이라는 시사회 평이 많네요. 내일이 개봉일인데 추석 전에 훈훈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연인과 함께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영화라면, 평소 이야기를 나눌 시간조차 없었던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


■ 덧글.
힘들게 포스팅 했는데, 다른 시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어 조금 고민스럽다. 그래.. 덧글을 하나 다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이건 실화라는 것, 그래서 살인자로 나오는 아버지에 의해 유가족이 되신 분들도 있다는 것까지는 미처 생각 못했다. 이 영화는 '화려한 휴가'가 상영으로 인해 묻혀 있던 5.18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 비난의 화살이 당시 정치인들에게 쏠리는 듯 하다가도 금세 언제 그랬느냐는 듯 조용해진 것과는 그 경우가 다르다. 이 영화에서는 도리어 주인공의 아버지라는 것으로 인해 살인자의 면은 뒷켠에 밀려났다. 우리는 그런 것을 알고도 감동적이라고 단정지어 평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문제가 될테다. 그런 게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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