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루피/사는 얘기

북한산 등정기; ㅋ

하늘치 2008. 5. 6. 13:57
반응형

지난 5월1일,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북한산행 기회를 놓친 후..

이번 5월5일, 같이 갈 사람은 찾지 못했지만, 혼자서라도 가고 싶었기에 무작정 찾아간 북한산.

1시 반에 시작한 등산은..

별 생각없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북한산 입구~백운대 구간을 2시간에 걸쳐 주파해버렸습니다.

물론, 후유증.. 내일 아침에 나타나겠지요;;

총 3.4km 구간 중 1km를 남겨두기까지 쉬지 않고 오르다가, 나머지 1km를 무려 너댓번이나 쉬어가며 올랐네요.

쉬다가 옆 사람에게 말을 걸었는데,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헐떡고개(?)' 때문에 나머지 구간이 엄청 힘들 것이라고;;;

그러시면서, 정상에서 만나면 막걸리 한 잔 하자시더군요.

뭐... 결국 한 잔 했습니다. ㅋㅋㅋ

3시반.

정상에 도착한 후 한참을 사진기와 놀다가 퍼질러 앉아 쉬다가 엉덩이를 털고 내려가는데 그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인사드리고, 막걸리 한 잔 얻어마시고, 옆 외국인들에게 참외도 깎아 주시고, 저도 동참하고... ㅎㅎㅎ

결국, 그 분들과 하산길을 함께 했습니다. 내려갈 때는 좀 편한 길로 가야한다면서 빙빙 둘러 내려왔네요.

7시.

두시간만에 올라간 곳을, 무려 3시간 반에 걸쳐 내려왔습니다. 물론, 쉬엄쉬엄 내려온 것도 있고, 구간이 좀 더 길었던 것도 있지만, 칼국수에 막걸리로 배를 좀 채우자 그러셔서.. 잠시 지체하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그래도 유쾌하신 분들을 만나게 되어 좋았습니다. 산행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 주셨고요. ㅋ

다음에 또 산을 오를 기회가 된다면... 힘들긴 하지만, 또 가고 싶네요.

어쩌면 쉬는 날마다 가게 될지도;;; ㅋ

1. 북한산 입구에서.. 산을 오르기 전, 찰칵.

2. 북한산 탐방 안내표지. 저는 왼쪽으로 갔어요~

3. 오르는 중에 다시 한 번.

'내가 올라갈 곳은 저기일까???'라며 혼잣말... ㅋ

4. 산을 오르던 중 발견한 폭포(같이 생긴 작은 물줄기와 바위.. ``)a

5. 백운대에 오르기 직전, 주위를 둘러보다가 '앗! 저건,,, 개머리?' ㅋㅋㅋ

왠지 스핑크스 머리 같아서 '찰칵'.

6. 북한산 백운대에서 01.

7. 북한산 백운대에서 02.

8. 북한산 백운대에서 03.

9. 북한산 백운대에서 04.

10. 북한산 백운대 건너편.. 절벽을 줄 하나에 의지해서 내려가던 사람들. 인수봉이던가...

11. 마지막. 백운대에서 찍은 내 그림자.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안녕!"이라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