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치 이야기/사진

하늘을 바라보는 삶.

하늘치 2007. 4. 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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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상징, 독수리. 제법 날카롭게 생겼다. 자세히 보다가 이 녀석 눈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날기 직전의 방향성 설정인가?

하늘로 날아올라야 할 때는 하늘을 바라보고, 하늘에 올라서는 바람과 구름을 느끼다가, 땅에 내려서야 할 때에야 흙내음을 떠올리는 존재. 사람의 세상 살이도 그와 다를 바 없을텐데.. 내가 그리 살지 않아서 더더욱 그 같은 관념만 두꺼워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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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를 피해서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왠 걸. 그래도 그리 보기 싫지만은 않구나. 아마도 날개 안쪽을 간지럽히고 싶었나보다. 내가. 아니면 나도 날고 싶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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