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일을 저질러버렸다; 어제, 토요일 저녁에 구로 애경백화점의 리브로에 갔었다. 예전처럼 서점 가는게 마냥 즐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슨 책이 있으려나 싶은 마음에 무작정 갔더랬다. 저녁 7시쯤, 조금 넘어서였지싶다. 부산의 동보서적과 종로의 영풍문고의 책 배치에 익숙해 있어서일까.. 구로의 리브로에는 이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어제는 또 다르게 어색했다. 두 바퀴를 돌고 나서야 방향감각이 제대로 돌아왔다면 말 다한거지 머.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리다가 제법 쉬운 영어로 된 20여페이지 만화책도 두어 권 보고, '나니아(나르니아)연대기'의 합본 두께와 가격에 입을 삐죽거려보기도 했고, 그 옆에 그보다 더 두꺼운 '게드전기'의 번역문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또 '쩝..'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