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4일. 오전 일을 마치고 처음으로 윤중로를 찾았다. 하지만, 여의나루에서 내리기로 했던 계획과는 달리 지하철의 수많은 사람들의 기운에 질려, 그만 여의도역에서 내리고 말았다. 대충 위치를 잡고 지하도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어, 익숙한 곳이잖아;;' 생각해 보니, 2004년도에 알바하면서 뺀질나게 드나들던 곳이었다;;; 어쨌든, 윤중로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으나 눈에 보인 곳은 한강 시민공원. 국회인지 뭔지 하는 의사당 건물이 있었고, 그 앞에 공원이 있었다. 국회가 왠지 공원 분위기를 흐리는 듯;;; 490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윤중로.. 남은 것은 사진과 더욱 심해진 감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14일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