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추석 선물로 와인 한 병을 가져오셨다. 호주 2005산 SHIRAZ Noble Valley 와.. 우리집도 와인을 선물로 받아보는구나; 사실 우리집은 술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없다.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그런 술자리 자체를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까이 할 이유도 없는데다가 술 맛을 모른다. ㅋ 알코올의 그 쓴(?)맛은 좋아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기 때문. 그런데 올해 초에 동생이 대학원에서 보내준 학회차 유럽을 다녀오면서 와인을 두 병 사왔었더랬다. 이름은 모르겠고, 암튼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사실, 신기한 느낌에 조금 마셔봤지만.. 결론은 이해할 수 없는 맛... 내 미각이 상상을 초월하는 고급이거나, 그저 술맛을 느끼지 못하는 저질이거나. 어쨌든, 아버지의 선견지명(?)으로 쓰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