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 때문인지.. 꽤 쌀쌀한 날씨가 며칠간 이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읽어보면 따뜻한 느낌이 오는 이야기 하나를 골랐습니다. 칼릴 지브란 오, 가슴이여. 누군가 그대에게 육신과 마찬가지로 영혼이 언젠가는 소멸되어 버린다고 말한다면, 그에게 대답하라. 꽃이 시들지만 씨앗은 남아 있다는 것을. 이것이 신의 법칙이라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동묘지가 무섭고 우울한 장소일 수가 있다. 그곳에 가면 고통스런 기억과 다하지 못한 일들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미국 인디애나 주의 시골에서 성장기를 보낼 때는 공동묘지가 내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아버지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원묘지들과 사설 묘지들을 돌보는 묘지 관리인이었다. (미국의 공동묘지는 대부분 공원처럼 잘 가꾸어져 있다.) 아버지는 러시아에서 살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