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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2

아버지의 전화, 아버지의 사랑.

"따르르릉!!!!"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집 전화벨이 울린다. 누굴까 생각할 새도 없이 전화기로 달려가서 받았다. 어머닌 이미 잠자리에 드셨기 때문에.. 전화의 주인공은 아버지셨다. 어머니는 주무시느냐고 물으셔서, 그런 것 같다고 말씀 드렸더니 잠시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밖에 눈 온다." 그리고는 별 말씀이 없으셔서, '그럼, 아부지~ 수고하세요~'라는 밤인사를 드리고는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모처럼,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사랑이 찐하게 다가왔다. 격일로 아파트 경비 일을 하시는 아버지.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실텐데, 편하게 모셔드려야 하는 건데. 밤이면 곤히 잠드셔야 하는 건데.. 더군다나 겨울인데..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아버지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오로지 자식..

가장 효과적인 전화판매 대처법은 뭘까??

이틀간 동양생명 등등, 세 번이나 전화가 왔다. 다 서울 지역번호에, 국번은 네자리. 분명 뭔가를 소개하고 가입하라는 전화일꺼라 생각했지만, 혹시나 싶어 받아봤더니 역시나; 짜증이 났지만, 적당히 듣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런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여기저기 흘러다니고 있을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과연 어디에까지 퍼져 있을런지, 이제는 더 이상 추측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 중에는 나에 관한 것도 분명 있겠지. 이런 시대에 원하지 않는 전화까지 상대해야만 하는 현실은 확실히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기계음도 아닌 사람 목소리를 대놓고 무시하기도 꺼림칙하다. 마음같아선 매번 그냥 끊어버리고 싶지만. 예전에 영어 공부를 하다가 아래의 내용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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