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과 은혜 폴 투르니에 저/추교석 역 |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 2001년 06월 ■ 기독교의 가르침은 도덕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이 행할 바를 명확하게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의 경험은 내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리스도인 모임 안에서 이러한 시각의 조화가 지니는 중요성을 보이기 위하여 그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작년에 배를 타고 노스 케이프로 가는 중에 어느 날, 나는 배 난간에 기대서서 미끄러지듯이 지나쳐 가는 노르웨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초록섬과 해변이 바다에 빠져들 것처럼 내려와 있는 거대한 빙하와 대조를 이룬 모습이었다. 한 의사가 조용히 걸어와 같은 난간에 기대서더니 아름다운 장관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