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상암 월드컵 경기장 뒷쪽의 한강시민공원엘 다녀왔습니다.. 원래 사진이나 잔뜩 찍어오자.. 였는데, 배터리가 저를 속였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길에 찍은 몇장이 전부이긴 하지만, 잔디사진이 예쁘다고 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마음이 좀 낫네요. ^^; 사실, 이 후에도 한시간 반가량 한강시민공원을 쭈욱 둘러봤습니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한강 근처까지 걸어가면서 여러가지 모습과 향기를 접할 수 있었지요오.. 수많은 사람들,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물고기 떼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보리밭(!!!). 보리밭은 약간의 충격과 생경함과 설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답니다. 어릴 때 부모님께서 저를 안고서 넓디 넓은 초록 물결이 넘쳐나는 보리밭 가운데서 찍은 사진이 겹쳐져 보였기 때문에.. 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