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루피/사는 얘기

이른 아침. 대뜸, 데뜸 노트를 생각하다..

하늘치 2007. 10. 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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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원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졌다. 어린 시절(여기서 말하는 어린 시절이란... 당시 국민학교를 들어가기 전을 말한다),  나는 가끔 우리 집에서도 제일 먼저 일어나곤 했다. 물론, 가끔이다. 왜냐하면 부모님은 정말 새벽같이 일을 나가시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나는 요즘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있다. 아니, 너무 깊은 잠을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자는 건 아닐까 라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왜냐하면.. 10시에 잠들어도, 11시에 잠이 들어도, 12시에 잠자리에 들어도... 새벽 1시 반 정도면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그리고 대체로 새벽4~5시 쯤이나 된 것 같은 느낌으로 핸드폰 시계를 확인한다. 그리고 대략 좌절...

꽤 잔 것 같은데 겨우 한 두시간 잔 거야??? (ㅡ.ㅡ;

한 번은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10시쯤 잤다. 그리고 깼다.  너무 개운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와... 오랜만에 정말 깊은 잠을 잤구나.
아직 바깥이 어두운 걸 보니, 새벽 5시쯤 됐으려나?

핸드폰을 확인했다. 폴더를 접고 다시 쓰러졌다. (대략, 1시 반.)

이런 생활을 거의 열흘 정도 계속 하는 중이다. 심한 날은 2시간마다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내 머리 속의 알람이냐; 그렇다고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것도 아니다. 핸펀 알람을 6시 반으로 맞춰 놓았는데, 자다가 알람을 듣고 깬 적은 별로 없다. 이런;;; 뭐시기 같은 경우가;

내가 알람을 기다렸다가 꺼 주길 바라는 거냐..

아무튼.. 어제도 12시쯤??? 취침에 들어갔다가 오늘도 1시 반쯤 일어나서 물 한 잔 마셔주고, 5시 50분쯤??? 기상.. 기차니스트님의 데뜸 노트에 이름이 적힌 탓인지 (아마도; ㅋㅋㅋ)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에 접속, 대뜸 댓글을 적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ㅎㄷㄷ

어, 이 이야기를 적으려고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아닌데;

새삼 데뜸 노트의 위력을 절실히 실감하는 바;;; 후덜덜...


내가 생각하는 데뜸 노트의 위력.

1. 데뜨 노트는 반드시 종이 노트 하나에 국한되지만, 데뜸 노트는 인터넷 범용이다.
2. 데뜨 노트는 작성자가 아무래도 사신의 영향을 받지만, 데뜸 노트의 작성자는 무한한 독자성을 지닌다.
3. 데뜨 노트는 픽션일 뿐이지만, 데뜸 노트는 실제다. ㅎㄷㄷ


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덧글..

데뜸 노트 1편, 데뜸 노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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