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치 이야기/독서 노트

[이럴 땐 이런 책] 와우북페스티벌 이벤트에 응모한 글.

하늘치 2007. 10. 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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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3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이벤트에 응모한 글입니다. 약 두 시간에 걸쳐 작성했네요;



안녕하세요. ^^

저는 오늘 홍대 근처를 지나다가 우연찮게 '와우 북 페스티벌'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 사람입니다. 블로그에서는 '하늘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고요. (^-^)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책이 몇 권 있어서 미흡하나마 글을 쓰게 되네요.



첫째, 독서의 필요성은 익히 알고 있지만, 마음이 쉽게 가지 않아서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려우실 때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백금산 지음 | 부흥과개혁사

이 책은 '독서법'에 관한 책입니다. 독서'법'이라고 해서 딱딱한 내용으로만 되어 있는 지루한 책인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은 독서법의 고전인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법'에 대한 핵심을 알기 쉽게 설명한 1장으로부터 시작하여 2,3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선조들과 외국의 여러 거장들을 예로 들면서 독서법의 단계를 흥미롭게 풀어나갑니다. 비록 짧은 내용이었지만, 저에게는 '율곡 이이의 독서론'과 '다산 정약용의 독서론'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조상들 중에서도 석학으로 불리는 분들의 독서론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흥분이 되었지요. 그리고 공감도 많이 했고요. 그래서 이 다음에 소개해 드릴 책도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책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백금산 목사님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을 위한 독서법의 내용도 실려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독서법에 정통한 분으로 이만한 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독서법에 정통한 다른 분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누구에게 소개해도 부끄럽지 않을만한 분이시라는 뜻이지요.

서점에 가실 일이 생기실 때,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둘째, 이번에는 다소 매니악 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식의 보고인 책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우리 선현의 가르침이 궁금할 경우에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다소 두껍지만, 다산선생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독서론의 개론서로서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정민 지음 | 김영사

저는 가끔 종로에 있는 영풍문고나 반디앤루니스를 둘러보곤 합니다. 굳이 서점을 직접 들러보지 않아도 될 만큼, 온갖 매체에서 수많은 책들을 선전하고는 있지만, 그런 공식적인 베스트셀러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아야만 알 수 있는 숨은 보석(물론, 시중의 베스트셀러일 경우도 많습니다. ^^;)들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제법 쏠쏠하거든요.

서두가 좀 길어졌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할 책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찾아낸 저만의 책입니다. 솔직히 2만5천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그동안 서점에 갈 때마다 조금씩 읽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했지만, 내일은 와우북페스티벌의 F구역에 있는 '김영사'에 방문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부디, 오늘 구입한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25,000원)처럼 만원짜리 한 장으로 구입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봐야겠네요. 아마도 30% 할인이겠지만요;

조선 후기의 대학자, 다산 정약용은 수많은 분야에 걸쳐 수백 권의 저서를 남기신 가히 르네상스 시대의 다빈치와도 같은 박학다식한 지식인이자 훌륭한 인격자이셨습니다. 이런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이 분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미쳐야 미친다」「한시 미학 산책」등을 통해 우리 옛 고전의 숨은 매력을 전해온 정민 교수의 신작. 이번 책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공부법을 정리, 소개하고 있다. 다산은 18년간의 강진 유배생활 동안 수백 권의 저술을 남겼다. 18세기 일대의 지식 혁명을 가져온 조선 실학의 기저에는 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껴쓰는 데만도 10년은 족히 걸릴 방대한 작업을 처절한 좌절과 척박한 작업환경 속에서 해낸 데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출처 : 리브로 제공.

솔직히 위의 소개글 만으로도 궁금증이 마구 솟아나지 않나요? (^^; 과연 18년간 저술해 낸 수백 권의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가끔은 무게감 있는 소설을 보고 싶으실 때가 있죠? 물론 그 무게감이라는 것도 생각하기 나름입니다만, 여기서는 통속적인 웃음과 해학이 아닌 전반적인 삶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는 뜻에서의 무게감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주제는 판타지 문학에서도 통용됩니다. 아니, 이만한 툴tool이 없다 싶을 정도의 작품도 있지요.

소설은 일반 대중에 가장 널리 읽히는 분야의 책이지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에서도 판타지 문학이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소 무리한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서구의 판타지 문학과도 비견될만한 대작들이 하나 둘, 출판되고 있답니다.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만.. (^^;

그래서 이번에는 판타지 소설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이 소설은 4 종족의 이야기입니다.

인간, 나가, 레콘, 도깨비..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 소설에서는 종족간의 갈등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먼저, 네 종족은 생활반경이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네 종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도 그 추구하는 바가 다르죠. 작가는 이들을 통해 기존의 톨킨적 판타지 세계관과는 또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냈습니다. 드래곤도 없고 마법사도 없지만, 그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판타지 문학입니다.

이제 소설 중에 등장하는 장면 하나를 끝으로 글을 맺고자 합니다. 책을 추천하는 입장에서 드리는 궁금증 유발 카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등장 인물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주인공인 케이건(인간)은 레콘인 티나한과 나가인 륜, 도깨비 비형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키탈저 사냥꾼의 옛이야기라면서 말이죠.

"네 마리의 형제 새가 있소. 네 형제의 식성은 모두 달랐소. 물을 마시 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독약을 마시는 새, 그리고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었소. 그 중 가장 오래 사는 것은 피를 마시는 새요. 가장 빨리 죽는 새는 뭐겠소?"

여러분은 무엇이 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세한 내용은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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