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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어머니께서 갑자기 부르신다.. "왜요???" 대답하며 쪼르르 달려나갔더니, 어머니께선 문 앞에 서서 난감해 하고 계셨다. "문 여는 게 쏙 들어가버렸어;;"
어머니께서는 친절하게 디지털 도어록(이후, 더록)의 버튼 있던 자리를 보여주시며 웃으셨다.
"어떡하지??" "... ..."
고친다고 뜯어본 게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그 때의 응급처치가 수명을 다한 듯 보였다. "고쳐야죠 뭐..." 말은 이렇게 했지만, 달리 방법이;;;
"일단 뜯었다."
■ 사건의 발단은 저 동그라미 안의 버튼이 안쪽으로 쑤욱 들어가버려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 사실, 한 달여 전에 이미 벌어진 일이었으나 그 때는 볼펜 스프링 하나로 응급처치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역시 응급처치는 응급처치일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아아아아...
■ 일단, 필요한 공구 준비 완료.
○ 마침 집에 귀여운 십자 드라이버가 있어서 사용해줬다;
○ 볼펜은 일본 제품인데.. 이름이 웃기다. 펜 이름이 '사라사(SARASA)'다;; 우리나라를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었나? 그럼 ZEBRA는 회사명?
○ 마지막으로 이번에 말썽을 부린 녀석. '더록'.
■ 드디어 더록의 뒷모습 공개!!!
비싸기만 하고 말야.. 뜯어보니 별거 없구만;;; 이게 십육칠만원이라니;;
■ 정체를 드러낸 원흉.
덮여 있던 기판마저 뜯어내자 드디어 문제의 버튼이 모습을 드러낸다. (ㅡㅡ^
녹색 화살표 쪽은 연결부위가 흔적이나마 남아있지만, 파란 화살표 쪽은 아예 없다;
많을 때는 하루에도 수십번을 누르는 저 버튼이 겨우 저런 식으로 고정되어 있었다니;;;
기분 나빴다.
■ 응급처치, 그 결말.
원래 버튼의 저 끝 부분이 오른쪽 기판의 표시부분을 누르게끔 되어 있다. 그런데, 지지대 역할을 하는 이음매 부분이 부러져 버려서 더 이상 버튼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 달여 전의 응급처치는.. 버튼의 표시부분에 볼펜의 스프링을 끼워넣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버튼 누르는 느낌이 무디어져 가더니만 결국 말썽을 부리고 만 것이다.
■ 쩝.. 일단 볼펜을 분해했다.
필요한 건 스프링이었으나, 응급처치의 수명이 드러났으므로 다른 방안을강구해야했다..
■ 스프링을 대체할 만한 것을 찾아 책상을 구석구석 뒤졌으나.. 딱히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SARASA 볼펜으로 눈을 돌렸는데... 볼펜심의 두께가 버튼 안쪽의 홈에 적당히 맞아들어가는 게 아닌가.. ㅋ 내심 쾌재를 부르며, 버튼 끝부분과 기판 단추 사이의 거리를 기준 삼아 그에 맞게 볼펜심의 길이를 재어 자르려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두꺼운 볼펜심은 칼질을 쉬이 허락하질 않았다. 한쪽에 흠집만 내고서 혹시나 하고 부러뜨리듯 구부려봤는데 허걱.. 갑자기 홱 구부러졌다.
볼펜심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넣으려면 두 개의 조각이 필요했는데, 이거 정말 알맞게 구부러졌다. 원래 계획대로그냥 두 개로
동강이 났으면 버튼 안쪽에 고정시킬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했을텐데 이건 구부러진 상태로 그냥 집어넣으니 저절로 고정됐다.
ㅋㅋㅋ 순간의 실수가 문제를 해결하다니.. 실수로 만들어졌다는 또 다른 발명품들이 순간 떠올랐다.
어쨌든, 볼펜심으로 만든 지지대를 버튼 안쪽에 끼우고 '더록'에 장착!!!
■ 아 참.. 버튼의 길이에 비해 스프링이 좀 길었다. 하지만 그 스프링의 힘을 버튼 고정에 써먹기 위해 억지로 눌러놓았던 건데, 이젠 훌륭한 지지대가 있으니 버튼을 누른 후, 원위치로 밀어올려 줄 탄력만 있으면 되었으므로 적당한 크기로 절단.
■ 아차차... 스프링을 끼워놓은 사진을 빼먹었구나.. 그걸 찍으려고 다시 분해할 마음은 없으므로 패스;; 뭐, 어쨌거나 아래 왼쪽 표시해 놓은 부분에 오른쪽의 잘라놓은 스프링을 끼웠다. 그리곤 재결합. ㅋㅋㅋ 끝났다.
■ 이렇게 해서 하마터면 사용불가로 고철이 될 뻔한 우리 집 '더록'의 수리가 끝났다. 이젠 버튼 때문에 고장날 일은 없겠지.
■ 후기..
수 리 후 재조립이 끝난 우리 집 '더록'. 기쁜 마음으로 문에 장착하려고 들어올린 '더록'에서 뭔가 달그락 소리가 들려왔다. '앗!!! 내가 뭘 잘못 건드려서 부러졌나???' 다시 해체해야 하나 싶어 순간 당혹.. 아니, 아예 못쓰게 된 건 아닐까 싶어 심히 당황...스러웠으나, 혹시나 싶어 건전지 넣는 부분을 보니 역시나 건전지 넣는 부분이 문제였다. 어이가 없었지만, 무사히 끝났으므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줬다. ^^;
어머니께서는 친절하게 디지털 도어록(이후, 더록)의 버튼 있던 자리를 보여주시며 웃으셨다.
"어떡하지??" "... ..."
고친다고 뜯어본 게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그 때의 응급처치가 수명을 다한 듯 보였다. "고쳐야죠 뭐..." 말은 이렇게 했지만, 달리 방법이;;;
"일단 뜯었다."
■ 사건의 발단은 저 동그라미 안의 버튼이 안쪽으로 쑤욱 들어가버려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 사실, 한 달여 전에 이미 벌어진 일이었으나 그 때는 볼펜 스프링 하나로 응급처치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역시 응급처치는 응급처치일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아아아아...
■ 일단, 필요한 공구 준비 완료.
○ 볼펜은 일본 제품인데.. 이름이 웃기다. 펜 이름이 '사라사(SARASA)'다;; 우리나라를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었나? 그럼 ZEBRA는 회사명?
○ 마지막으로 이번에 말썽을 부린 녀석. '더록'.
■ 드디어 더록의 뒷모습 공개!!!
비싸기만 하고 말야.. 뜯어보니 별거 없구만;;; 이게 십육칠만원이라니;;
■ 정체를 드러낸 원흉.
녹색 화살표 쪽은 연결부위가 흔적이나마 남아있지만, 파란 화살표 쪽은 아예 없다;
많을 때는 하루에도 수십번을 누르는 저 버튼이 겨우 저런 식으로 고정되어 있었다니;;;
기분 나빴다.
■ 응급처치, 그 결말.
알고 보니 스프링이 구부러졌다!!! ㅡㅡ;
■ 쩝.. 일단 볼펜을 분해했다.
필요한 건 스프링이었으나, 응급처치의 수명이 드러났으므로 다른 방안을강구해야했다..
■ 스프링을 대체할 만한 것을 찾아 책상을 구석구석 뒤졌으나.. 딱히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SARASA 볼펜으로 눈을 돌렸는데... 볼펜심의 두께가 버튼 안쪽의 홈에 적당히 맞아들어가는 게 아닌가.. ㅋ 내심 쾌재를 부르며, 버튼 끝부분과 기판 단추 사이의 거리를 기준 삼아 그에 맞게 볼펜심의 길이를 재어 자르려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두꺼운 볼펜심은 칼질을 쉬이 허락하질 않았다. 한쪽에 흠집만 내고서 혹시나 하고 부러뜨리듯 구부려봤는데 허걱.. 갑자기 홱 구부러졌다.
■ 아 참.. 버튼의 길이에 비해 스프링이 좀 길었다. 하지만 그 스프링의 힘을 버튼 고정에 써먹기 위해 억지로 눌러놓았던 건데, 이젠 훌륭한 지지대가 있으니 버튼을 누른 후, 원위치로 밀어올려 줄 탄력만 있으면 되었으므로 적당한 크기로 절단.
■ 아차차... 스프링을 끼워놓은 사진을 빼먹었구나.. 그걸 찍으려고 다시 분해할 마음은 없으므로 패스;; 뭐, 어쨌거나 아래 왼쪽 표시해 놓은 부분에 오른쪽의 잘라놓은 스프링을 끼웠다. 그리곤 재결합. ㅋㅋㅋ 끝났다.
■ 이렇게 해서 하마터면 사용불가로 고철이 될 뻔한 우리 집 '더록'의 수리가 끝났다. 이젠 버튼 때문에 고장날 일은 없겠지.
■ 후기..
수 리 후 재조립이 끝난 우리 집 '더록'. 기쁜 마음으로 문에 장착하려고 들어올린 '더록'에서 뭔가 달그락 소리가 들려왔다. '앗!!! 내가 뭘 잘못 건드려서 부러졌나???' 다시 해체해야 하나 싶어 순간 당혹.. 아니, 아예 못쓰게 된 건 아닐까 싶어 심히 당황...스러웠으나, 혹시나 싶어 건전지 넣는 부분을 보니 역시나 건전지 넣는 부분이 문제였다. 어이가 없었지만, 무사히 끝났으므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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