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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명칭 - 18C 이전 한국, 19C 일본 유리
18C 이전 조사 필요, 일본 외무성 자료는 결국 한국에 유리
동해 표기와 관련한 일본측 주장을 극복하려면, 일단 일본측 주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문제점을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앞으로 주기적으로 일본측 주장을 하나씩 소개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기자 주>
[2007-03-03 13:00 ⓒ 2007 OhmyNews 김종성 기자]
18C 이전 조사 필요, 일본 외무성 자료는 결국 한국에 유리
동해 표기와 관련한 일본측 주장을 극복하려면, 일단 일본측 주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문제점을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앞으로 주기적으로 일본측 주장을 하나씩 소개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기자 주>
[2007-03-03 13:00 ⓒ 2007 OhmyNews 김종성 기자]
오마이뉴스에 동해의 명칭에 대한, 결코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이야기가 다시 표면에 떠올랐다. 그동안 해결은 되지 않은 채 지리멸렬한 고문서 논증의 공방만이 남아, 이제는 동해표기문제가 식상하기 쉽상인 난제도 변질되어가고 있다. 평소엔 잊고 지내다가 누군가 얘기를 꺼내 놓아 심지에 불을 붙여 놓으면 그제서야 와글와글 거리며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는 우리의 경향을 잘 알기에,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되려 꺼려지는 기이한 상태변화 탓인지 벌써 두통이 생기는 듯 하다.
그동안 한일간에는 고문서의 해석에 따라 누구의 주장이 더 설득력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공방이 이어져내려왔다. 학문적인 논쟁에서부터 실질적인 사용범위에 이르기까지, 몰랐다면 모르거니와 이미 너무나 많은 논쟁이 있어 왔는데, 만일 한 자리에서 토론을 했다면 아마 주먹다짐으로 점철되는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이다.
일본, 그들의 동해에 대한 야욕은 곧 영토에 대한 탐욕이며, 결코 채워지지 않을 그들 민족의 고약한 본성이 아닐까. 물론, 그네들을 싸잡아 손가락질 할 생각은 없다. 단지 그네들의 정계 인사들이 패망 후에도 여전히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그들에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지니스 할 수 있는 힘마저 주어져 있으니 그들의 행보를 무작정 막아설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지. 어디 그 뿐인가. 그들은 영악하기까지 하다. 어쩌면 지금껏 우리 민족이 겪어온 중에서 최악의 상대일지도 모른다. 물론, 어디 그게 그들 뿐이겠는가마는.
일본의 동해와 독도 침탈야욕. 고대사의 일본 우위적 가설의 고정역사화 노력. 근현대사의 죄악을 애써 외면하고 부인하기까지 하는 만용. 중국의 동북공정. 서구열강 지도자들의 한민족 통일에 대한 부정적 시각(아마도;). 등등.. 물론, 우리 민족이 가해자로서 기억된 역사도 있으니 마찬가지로 잊어서는 안되겠지.
어쨌거나 김종성 기자의 글을 읽어가다가 원래부터 큼지막한 글자였던 것 마냥 시야에 들어온 부분을 소개하고 맺고자 한다.
한·일 중간해역의 명칭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첨예하다. 한국은 동해(East Sea), 일본은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일본해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압도적 우세를 누리고 있다.
양국이 예전에 내부적으로 어떤 명칭을 썼든 간에, 문제의 핵심은 제3자인 국제사회가 과거에 어떤 명칭을 보편적으로 사용했는가에 있다. 그러므로 한국 고지도의 동해 표기를 내세우는 것은 정황증거의 제출은 될 수 있을지언정 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증거의 제출은 될 수 없다.
양국이 예전에 내부적으로 어떤 명칭을 썼든 간에, 문제의 핵심은 제3자인 국제사회가 과거에 어떤 명칭을 보편적으로 사용했는가에 있다. 그러므로 한국 고지도의 동해 표기를 내세우는 것은 정황증거의 제출은 될 수 있을지언정 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 증거의 제출은 될 수 없다.
동해의 표기에 대해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어떤 명칭을 써 왔든지 또는 외부적으로 어떤 결정적 근거가 발견되었다고 하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제3자인 국제사회가 '현재' 어떤 명칭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 행여 우리의 태도가 과거론적 논쟁에만 고정되어 있어,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 지 되새겨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 나라의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일본해'가 버젓이 표기된 지도를 사용할 정도였으니.. 민족역사의 과거, 현재에 대한 연결고리를 깨닫지 못하는 내부적 무감각과 우리의 정체된 역사의식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역시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나라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우리의 손으로 직접 민족의 정신을 지켜나가야만 하는 것일까? 21세기의 新의병이 일치단결하여 일어나는 것이야말로 정말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사견을 개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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