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치 이야기/독서 노트

<<예언자>> - 칼릴 지브란.

하늘치 2007. 3. 2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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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알미트라가 먼저 물었다.

"사랑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예언자는 고개를 들어 잠시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잠시 정적이 감돌았다.
이윽고 예언자는 목청을 가다듬고 말하기 시작했다.


사랑이 여러분을 부르면 사랑을 따르세요.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여러분을 감싸안거든 사랑에게 온전히 맡기세요...
사랑은 스스로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 다른 욕망은 없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사랑하면서도 또다시 숱한 욕망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면, 우리는 이렇게 간구해야 합니다.

' 서로 화음을 이루어 노래하며, 밤을 향해 달려가는 시냇물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지나친 다정함에서 오는 고통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사랑을 깨달음으로써, 사랑의 상처 때문에 흘리는 피마저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물녘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음 속으로부터 기도하고 입술로 찬미의 노래를 부르며 잠들게 되기를 바랍니다.'




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 1883.12.6~1931.4.10]철학자, 화가, 소설가, 시인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레바논의 대표작가. 영어 산문시집 《예언자》, 아랍어로 쓴 소설 《부러진 날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며 저작들에 직접 삽화를 싣기도 하였다. 예술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인류의 평화와 화합, 레바논의 종교적 단합을 호소했다.

국적
레바논
활동분야
문학, 미술, 철학
출생지
레바논 북부 베샤르(베챠리)
주요작품
《예언자》 《모래·물거품》 《방랑자》 《부러진 날개》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칼릴 지브란 박물관 : http://leb.net/gib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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