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하나님의 성전. 1. 제가 살던 동네에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옆마을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도 마을 회관을 빌려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고, 드디어! 그토록 소원하던 교회까지도 짓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던, 1985년의 일이었습니다. 새롭게 건축할 교회는 우리 마을 어디에서도 보임직한, 신작로 위에 있으면서도 산 아래에 있는 유일한 위치의 건물이 될 터였죠. 그런데 지붕만 얹으면 마무리 될 듯 했던 교회 건축은 곧 난관에 봉착합니다. 바로 땅 주인의 '교회 불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짓던 교회를 다시 부쉈더랬죠.. 오랜만에 아버지의 사진첩을 들춰보았는데 당시 '성전 건축' 과정에서의 마음을, 아버지는 이렇게 표현하셨더군요. "우리는 진실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