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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메일 용량 증설, 때 늦은 메일 이야기.

하늘치 2007. 3. 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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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메일(e-mail)을 처음 사용한 것이 언제였는지도 까마득하다. 1999년이었나? 군  전역 후 영어학원 다니다가 영어 선생님께 한메일에 가입시켜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때가 아마 1999년이었던 것 같다. 아, 생각났다. 부산 서면에 '정철 어학원'이 막 생겼을 때, 알바비로 6개월친가.. 왕창 집어넣고 다녔던 기억. 아쉽게도 그 때나 지금이나 영어는 별로 늘지 않았다. 공부 안했다는 소리;

몇 년 전부터 한메일이 아닌 네이버 메일을 사용하고 있다. 바꾼 이유는 간단한데, 그 동안 웹서핑을 하면서 흘려놓은 발자취 때문인지 스팸성 정보메일이 지나치게 많이 날아왔는데다가, 한메일로는 '온라인 우표제'인지 뭔지 때문에 받아야 할 메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지만 가끔 있었기 때문이다.

왜 네이버를 선택했는지는 생각 나지 않는다. 다만, 초반에는 마일리지로 노는 재미가 쏠쏠했었기에 즐겨 사용했던 것도 같다. ㅋ








그나저나, 최근 들어 각 포털 사이트에선 메일함의 용량을 엄청나게 증설시켜주었다. 다 알다시피, '파란'과 '구글', '엠파스' 등은 꽤 오래 전에 기가 단위의 메일용량을 제공해왔고, '다음'도 얼마 전에야 '이벤트' 형식으로 메일 용량을 업그레이드 해 주었다. 그에 비해 네이버는 포털 사이트 자체의 인지도에 비해 메일 용량은 터무니없이 초라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100메가였던가? 나야 포인트를 써서 20메가정도를 추가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메일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사실 메일 사용의 빈도가 현저히 낮았던 이유가 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최근에서야(불과 며칠???) 메일용량을 1기가로 증설한 네이버의 이같은 늑장 대응이 시류에 상당히 둔감한 반응이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본다. 거대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네이버에서의 이 같은 정책적 둔감성을 십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는 화려한 기능의 티스토리에 밀리고 있고, 메일 사용자는 더더욱 여타의 기가 단위 메일로 옮겨갔을 것이기에 꽤 늦은 감이 있지만서도, 나에게는 그저 고마울 뿐이다. 이젠 메일 삭제라는 정기적인 행사를 갖지 않아도 되겠군. ㅋ

사실, 엠파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그 엠파스도 아이디는 가지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자주 이용하는 메일이 네이버일 뿐. 최근 개인적인 메일은 구글이 가장 많고, 100메가 이상의 첨부용량이 필요한 메일은 주로 한메일을 이용한다. 네이버는.. 언제부턴가 갖가지 광고메일로 넘쳐나는 곳이 되어버렸다;; 원래 한메일이 광고용이었는데, 다음에서는 메일 주소를 하나 더 만들어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중. 파란 메일은 예전 한미르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건데, 그 때의 메일 주소로 가입한 웹사이트가 몇몇 있어서 가끔 들러 확인해주고 있다. (메일 주소를 옮기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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