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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산 자가 짊어진 삶의 의미.

군대를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같이 군 생활하다가 나보다 두어달 먼저 전역했던 고참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자세한 정황은 모르지만, 사망했다고 했다. 왜 갑자기 그 때의 일이 떠오른 걸까? 씻으려고 화장실 들어갔다가 세면 중에 내 머리 속에 나타난 물음표를 닮은 느낌표. 내가 살아 있다는 건, 내가 해야 할 일,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일거라는 것. 그게 이유. 진화론에 의하면 너무 재미 없잖아. 세상에 그것만큼 무의미하고 재미 없는 가설이 또 어디에 있을까. 삶의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형편없는 가설.. 내 삶의 의미를 굳이 그런 곳에서 찾을 이유가 없지. 생각해보니 나도 주위 사람들의 죽음을 꽤 많이 접했구나 싶다. 그런데, 동물의 평균 수명이 백년 안팎인 것..

삶을 살 자격.

만일 사람이 목숨을 걸 만한 어떤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는 삶을 살 자격이 없다. - 마틴 루터 킹 Jr. 해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울며 겨자먹는 심정은 하기 싫어 버팅기는 것만 못하다. 차라리 지금에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에 내 마음의 불꽃을 옮겨 담으면 될 일 아닌가. 굳이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새겨 넣지 않아도 말이다. --- 쉽지 않은 건 무엇이나 마찬가지니까.. 단지,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 지금 할 것인지, 한 달 뒤에 할 것인지의 차이.

2007년 다짐.

■ 1년에 백 권, 책은 반드시 종이책으로 본다. - 모니터에 출력되는 텍스트 파일이나 인터넷 e-book 보다는 가능한 종이책으로 본다.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책 읽는 재미 중 하나다. 게다가 나로서는 도저히 컴퓨터 통제가 불가하다. ■ 컴퓨터를 멀리 하자. -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다면, 하루 한 번만으로도 넘치도록 족하다. ■ 잠들기 전, 다음날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놓고 잔다. - 아침에서야 책이며 가방이며 옷이며.. 챙기려 들면, 생각보다 시간 낭비가 많다. 기상과 동시에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해놓고 살자. 이튿날 계획을 미리 정리해두면 금상첨화. ■ 아침에 잠에서 깨면 바로 일어나 씻어라. - 덜 깬 잠이 확 달아날 것이다. 전날 정리해 두었던 하루의 계획을 다시 점검하자. ■ 하루에 단..

Blog 2008 2007.02.19

[00/30] 내 삶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

(이 글은 2006년 12월 8일, 이글루스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마음만 풍성했던, 의욕만 앞섰던 글쓰기. 이글루스를 접하면서 '글' 쓰는 것에 대해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듯 했다. 사실, 그동안 판타지 소설류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걸 써보고 싶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나에게 있어 그다지 유익한 것 같지가 않다. 물론, 아직도 써보고 싶은 마음은 남아 있지만. 어쨌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히고 싶은 '소설'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들을 수없이 풀어 내놓는 이글루스는 내게 있어 굉장히 흡족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100제니, 30제니 하는 것이었다. 이글루스 서핑(?)을 통해 알게 된 어떤 한 분의 그것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나도 한 번쯤 그런 방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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