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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치 이야기/독서 노트 27

[소설] 데프콘3부 - 한미전쟁

아.. 또 일을 저질러버렸다; 어제, 토요일 저녁에 구로 애경백화점의 리브로에 갔었다. 예전처럼 서점 가는게 마냥 즐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슨 책이 있으려나 싶은 마음에 무작정 갔더랬다. 저녁 7시쯤, 조금 넘어서였지싶다. 부산의 동보서적과 종로의 영풍문고의 책 배치에 익숙해 있어서일까.. 구로의 리브로에는 이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어제는 또 다르게 어색했다. 두 바퀴를 돌고 나서야 방향감각이 제대로 돌아왔다면 말 다한거지 머.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리다가 제법 쉬운 영어로 된 20여페이지 만화책도 두어 권 보고, '나니아(나르니아)연대기'의 합본 두께와 가격에 입을 삐죽거려보기도 했고, 그 옆에 그보다 더 두꺼운 '게드전기'의 번역문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또 '쩝..'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음..

[신앙] 하나님만으로 가득찬 인생, A.W. 토저

2007년 식목일. 어김없이 생일이라는 것이 찾아왔다. 올해도 예년만큼이나 별로 달갑지 않았던 식목일.. 하지만, 그 주 주일엔 가족들의 생일축하를 받았다. 나조차 잊어버리고 있었던 생일. 이틀이 더 지난 후라 아마도 기억에서 사라졌던 듯 하다. 그 중에 새로운 나의 친구, 오진이가 선물해준 책. 'A.W. 토저 이야기'에 대해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하나님이 평생 쓰신 사람 지은이 : 제임스 스나이더 옮긴이 : 이용복 출판사 : 규장(규장문화사) 이 책을 받고서 집에 돌아가던 중, 잠시 서문을 읽어봤다. 그 느낌이란... 이 책은 '바로 나를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오진이에게 참 감사했다. A.W. 토저의 인생은 어쩌면 내가 바라던 바로 그 삶인지도 모른다. 물론, 나는 목회자가..

Of Human Bondage - chapter 1

몇 년 전, YBM의 영한대역문고 - '인간의 굴레'라는 책을 읽다가 뒤늦게 서문을 본 적이 있는데, '작가 및 작품 해설'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모옴은 가정교사로부터 배운, 표준 영어로 글을 쓰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영어학습자들에게 있어서 필독서로 인식되고 있다. 또, 모사의 '영자신문과 인터넷을 위한 필수어휘 15,000'에서는 이런 서문이 덧붙여져 있다. 독 해의 비결 - ... 마찬가지로 이 책 저 책 다 쥐적이는 것보다는 마음에 드는 소설 하나, Somerset Maugham의 "of human bondage" 를 한 열 번 정도 독파하는 것이 밥 세끼 잘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몸에 좋은 보약이 되리라 확신한다. 그래서 구입했던 영한대역 '인간의 굴레'. 하지만, 나는 읽다가 그만 뒀어더랬다..

[판타지] 거미무덤

네이버에서 '숨어푸우'라는 아이디의 동생을 만났었는데.. 추천할 만한 소설 없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거미무덤이라는 소설을 추천해 주더라는 거지. 문피아-고무림-에서 선호작으로만 해놓은 후, 별로 감흥이 없어서 방치해 두다가, 나중에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별로였어. 아아.. 물론 거미무덤이라는 이야기는 좋았어. 흥미로웠지. 하지만 그 뿐이었어. 처음엔 그저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거든. 그러니까, 다 읽고 나서야 '아, 첫 페이지의 내용이 그거였구나.. 이야...' 라는 반응이 나왔다는 거지. 암튼!!! 읽다보니 빠져들고 있는 나를 발견한거야. 새벽 두시 반이었던가? 그 때에는 도저히 피곤해서 안되겠더라구. 눈도 충혈되고 약간의 두통끼도 좀 있는 듯하고.. 결정적으로 배가 좀 고팠는데, 딱히..

<<예언자>> - 칼릴 지브란.

사랑에 대하여. 알미트라가 먼저 물었다. "사랑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예언자는 고개를 들어 잠시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잠시 정적이 감돌았다. 이윽고 예언자는 목청을 가다듬고 말하기 시작했다. 사랑이 여러분을 부르면 사랑을 따르세요.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여러분을 감싸안거든 사랑에게 온전히 맡기세요... 사랑은 스스로를 충족시키는 것 외에 다른 욕망은 없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사랑하면서도 또다시 숱한 욕망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면, 우리는 이렇게 간구해야 합니다. ' 서로 화음을 이루어 노래하며, 밤을 향해 달려가는 시냇물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지나친 다정함에서 오는 고통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사랑을 깨달음으로써, 사랑의 상처 때문에 흘리는 피마저 기꺼이..

올해의 읽을 책.

1. 목적이 이끄는 삶 (읽고 싶지 않아짐..) - 릭 워렌 / 디모데 2.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 - 김남준 / 부흥과 개혁사 3. 하나님의 모략 - 달라스 윌라드 / 복 있는 사람 4. 평신도 신학 1권 - 송인규 / 홍성사 5. 기독교 문화관 1권 - 프란시스 쉐퍼 /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6. 한 길 가는 순례자 - 유진 피터슨 / IVP 7. 아담의 침묵 - 래리 크랩 外 / IVP 8. 신화와 의미 -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 이끌리오 9. 한밤의 노크소리 - 클레이본 카슨, 피터 홀로란 엮음 / 홍성사 10. 예수의 역사 2000년 - 야로슬라프 펠리칸 / 동연 11. 복음주의의 기본진리 - 존 스토트 / IVP 12. 완전한 진리 (읽는 중..) - 낸시 피어시 I 홍병룡 옮김 / 복 있는 사..

[백권의 책] 취미 독서는 옛말.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도 그리 많은 책을 읽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러면서도 취미란을 채워야 하는 일이 있을 때면, 늘상 '독서'같은 걸로 채워넣었던 기억이 난다. 왜 그랬을까.. 습관이었을까? 어릴 땐 그래도 꽤 많이 읽는 축에 들었다. 내가 국민학교 다닐 적, 부모님들께서 으레 사주시는 100권 전집이 우리 집엔 두 번 들여졌다. 한 번은 고향에서 4학년이 되기 전에, 두 번째는 부산으로 이사간 후 동생이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난 그래도 그 책들이랑 꽤 친하게 지냈다. 두자리 수의 해가 지나버린 지금도 몇 권은 기억에 남아있다. '해저 2만리', '소공자', '비밀의 화원', '플란다스의 개', '레미제라블', '삼총사', '허클베리핀' 등등.. TV만화로도 나온 작품들이라 더 기억이 잘 나는 것일..

[판타지] 이어지는 다크스토리 - 묵향22권.

묵향 22 : 폭풍전야 전동조 저 | 스카이BOOK | 2007년 01월 짤막후기.. 드디어 묵향22권이군요. 묵향에 대한 맹목적인 즐거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번 스물두번째 책도 즐겁게 봤습니다. 뭐랄까요.. 폭풍전야?? 이어질 23권이 더 기대되게 만드는 이야기라고 해도 나쁘진 않겠네요. 이번 22권에서는 묵향에 대한 평가가 나옵니다. '묵향은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뭐 이런 식으로요. 상당히 좋게 말해 주던데, 사실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묵향과 결코 좋은 인연이 아니랍니다. 배가 좀 아팠겠지요? 아무튼 마교를 제외한 세인들의 평가와는 방향이 다릅니다. 많이 다르죠. 하하핫.. 역시 그 (이야기를 한) 사람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ㅋㅋㅋ 또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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