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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치 이야기 99

[소설] 데프콘3부 - 한미전쟁

아.. 또 일을 저질러버렸다; 어제, 토요일 저녁에 구로 애경백화점의 리브로에 갔었다. 예전처럼 서점 가는게 마냥 즐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슨 책이 있으려나 싶은 마음에 무작정 갔더랬다. 저녁 7시쯤, 조금 넘어서였지싶다. 부산의 동보서적과 종로의 영풍문고의 책 배치에 익숙해 있어서일까.. 구로의 리브로에는 이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어제는 또 다르게 어색했다. 두 바퀴를 돌고 나서야 방향감각이 제대로 돌아왔다면 말 다한거지 머.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리다가 제법 쉬운 영어로 된 20여페이지 만화책도 두어 권 보고, '나니아(나르니아)연대기'의 합본 두께와 가격에 입을 삐죽거려보기도 했고, 그 옆에 그보다 더 두꺼운 '게드전기'의 번역문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또 '쩝..'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음..

[시] 반갑잖은 손님.

[보고 싶지만, 반갑잖은 손님] 그리 반갑잖은 손님이 찾아왔다. 그리움. 어둡지만 파아란 밤하늘에서 왠지 모르게 새하얀 솜털구름이 작게 빛나는 몇 개의 별빛을 스쳐 지나가며 소리 없이 말을 걸어온다.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이제는 '추억'이라 부를 수 없는 기억에 대해서. 그리움이라는 것, 그 끝을 알 수 없는 깊음인 줄 알았더니,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밤하늘 전체에 퍼져 있었다. 손은 닿지도 않는 저 높은 곳에.. 그다지 반갑지 않은 깨달음. 가라앉혔다 생각했던 마음이 불규칙하게 끓어오른다. 방법이.. 없다. 가라앉힐 방법이... 미안하지만, 또 시간에 의지하는 수 밖에. 미안, 시간. 미안.. - 2007. 5. 9. 서울의 밤하늘 아래서, 하늘치 -

한강시민공원을 거닐다..

토요일 오후, 상암 월드컵 경기장 뒷쪽의 한강시민공원엘 다녀왔습니다.. 원래 사진이나 잔뜩 찍어오자.. 였는데, 배터리가 저를 속였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는 길에 찍은 몇장이 전부이긴 하지만, 잔디사진이 예쁘다고 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마음이 좀 낫네요. ^^; 사실, 이 후에도 한시간 반가량 한강시민공원을 쭈욱 둘러봤습니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한강 근처까지 걸어가면서 여러가지 모습과 향기를 접할 수 있었지요오.. 수많은 사람들,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물고기 떼와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보리밭(!!!). 보리밭은 약간의 충격과 생경함과 설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답니다. 어릴 때 부모님께서 저를 안고서 넓디 넓은 초록 물결이 넘쳐나는 보리밭 가운데서 찍은 사진이 겹쳐져 보였기 때문에.. 이 다..

사일러의 진실.. 히어로즈 보시는 분만... ㅋㅋㅋ

디시에서 가져왔습니다;; 허락없이 가져와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히어로즈의 사일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짧은 담화 되겠습니당.. 그런데 결론은 좀 엉뚱.. ^^;;; 그렇다.. 사일러는 일촌 공개였던 거다. 그래서 배넷에 의해 바보가 된 줄 알았던 그가 되려 우리를 바보로;;;; 일촌 풀어 자슥아~~~ 아님 나도 일촌 맺어 주던가. 출처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eros&no=7544&page=2

토요일에 담아 왔던 사진들.

지하철에 관한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면서 찍기 시작한 사진들.. 그냥 막 찍기 시작한 사진이라서 어딘가 어색하고 어눌하기 짝이 없지만, 나름 애정이 간다. 어제 담아온 그 몇몇 사진들을 올려본다. (하나 고민되는 점은.. '두개의 블로그에 똑같은 사진을 올려야 하는가'다. 일단 고민은 접어두기로;) ■ 신촌. ■ 구로역. ■ 구로역 출구. ■ 구로동. ■ 신촌 골목길. ■ 구로역 어드메..

2007년 4월 14일의 여의도, 윤중로

2007년 4월 14일. 오전 일을 마치고 처음으로 윤중로를 찾았다. 하지만, 여의나루에서 내리기로 했던 계획과는 달리 지하철의 수많은 사람들의 기운에 질려, 그만 여의도역에서 내리고 말았다. 대충 위치를 잡고 지하도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어, 익숙한 곳이잖아;;' 생각해 보니, 2004년도에 알바하면서 뺀질나게 드나들던 곳이었다;;; 어쨌든, 윤중로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으나 눈에 보인 곳은 한강 시민공원. 국회인지 뭔지 하는 의사당 건물이 있었고, 그 앞에 공원이 있었다. 국회가 왠지 공원 분위기를 흐리는 듯;;; 490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윤중로.. 남은 것은 사진과 더욱 심해진 감기였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는 14일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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