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갔습니다. 한달 정도 있을 예정으로 들어갔는데.. 조금씩 적응중입니다. 일단 환경은 좋네요. 거의 산꼭대기라서 문만 나서면 산입니다. 흙을 밟을 수 있다는 것,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이 코앞이라는 것은 회색 일색의 서울 도심에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더군요. 한 낮에 밖으로 나와 햇빛을 쬐고 있노라면 마치 고향 시골에 와 있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아주 아주.. 늦어버린 인생 설계도의 뼈대 완성을 어서 서둘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