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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데이 서울 Someday Seoul - 김형민, 아웃사이더

썸데이 서울 Someday Seoul - 김형민, 아웃사이더 교회 형이 3일 전 손에 덥석(?) 안겨다 준 책. 그동안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었는데, 이 책 덕분에.. 아니 그 형님 덕분에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읽는 행위 자체가 힘들었던 일종의 '압박'에서 조금 놓인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 않다. (^-^) '기분이 나쁘지 않다'라고 한 것은.. 책의 내용이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필연적으로 고민해야만 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 나라가 고도 성장을 이루며 세계인들을 경악시키는 가운데, 되려 그 이상의 깊고도 짙은 어두움과 아픔을 조목조목 끄집어 내고 있기에 저도 모르게 알고 싶지 않다는 방어 기제가 발동할 만큼.. 그만큼 이 나라의 어두운 면과 고통스러운 면이 ..

인터넷은 극히 넓은 세상의 또 다른 단편.

인터넷에 중독되다시피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별 일이 없을 때엔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켜놓고 봤던 걸 또 보고, 다시 확인하고, 또 들여다봤다.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흘러갔는지는 바깥이 어둑어둑해질 무렵에야 깨달을만큼. 뭐가 그리도 할게 많은지.. 그렇게 몇 년을 보내고 난 후에 책을 본다. 유익하다는 책은 으레 어렵거나 속도가 나질 않아 쉬이 지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good books만 찾아 읽다가 그만두기를 십수차례. 그러다가 좋아하는 형으로부터 넌지시 건네받은 책, '썸데이서울'을 봤다. 판타지, 무협 보는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들..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알고 싶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들이 그 책에 하나 하나 담겨 있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인터넷이라는 우..

마리아치 라틴~ 어제 종각에서 본 공연!!!

'마리아치 라틴' 이라는 멕시코에서 온 라틴 밴드가 있더군요. 어제 종각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에 갔다가 그분들의 공연을 한참 보다가 나왔습니다. 흥겹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었어요. 그리고 그걸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즐기지 못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박수 치는 정도만으로 만족하는 마리아치 라틴. 참 보기 좋더군요. (^-^) 처음엔 그들의 노래만 하는 줄 알았는데, 여러 나라의 음악들을 연주하더군요. 핸드폰 메모리만 충분했다면 다 녹화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2번째.. 멕시코가 아닌 다른 나라의 음악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남;;; 3번째 곡. 역시 남미의 다른 나라의 곡. 메모리 부족으로 뒷부분 짤림;;; 정말이지.. 디지털 캠코더 하나 장만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시..

500억 바지 소송 판사, 재임용 탈락.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기 전에, 먼저 자신이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은 스스로의 언행을 반성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법의 구조적 허점을 이용해 500억이라는 말도 안되는 바지 소송을 제기했던 판사.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 봐도 참 얄미운 사람이다. 이래선 안되겠지만, 고소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소송을 당했던 한인 부부가 겪었던 고통은 말로 할 수 없었으리라. 나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금 내 앞에 놓인 몇몇 고민들이 그동안 내가 뿌려온 것들의 열매임을 부정할 수 없다. 나의 치부, 부끄러움.. 그런 것들이 녹아 있는 그런 고민들. 그래서 나는 때때로 신실한 크리스챤들을 만날 때마다 두렵다. 그들이 나의 치부를 알아볼까봐 두려운 것이다. 베드로..

거기가 커피 프린스 1호점이었구나..

상당히... 우스운 이야기가 될 수 있겠으나.. '커피 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가 있다는 걸 며칠 전에야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그 촬영지가 매주 한 두번은 지나다니는 길에 있다는 것도. 게다가, 지나갈 때마다 보았던 그 '커피 프린스 1호점'이 정말 커피숍인 줄 알았다는 것까지 더한다면;; 커피프린스1호점은 이 글 앞에 포스팅한 글에서 그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지도는 접어놓았기 때문에 잘 찾아보심이.. ^^; 다음주나 그 다음주 쯤.. 카메라를 들고 다시 한 번 지나가는 길에 찍어둬야겠다. 적어도 아침엔 촬영을 구경하느라 사람들이 몰릴 일은 없을 터이니. 그나저나, 윤은혜가 남자 아이 역할을 하는거구나.. 열정은 비판을 종식시키는 몇 안되는 힘일지도..

신촌길? 홍대..앞길?

일상 속의 발견.. (^-^) 매주마다 신촌에 있는 예수가족교회에를 갑니다. 한주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여행은 어김없이 이레를 꼬박 채워서 저를 교회에 보내주지요.. 어 제는 평일이었지만, 곧 있을 수련회 준비를 위해 교회로 갔습니다. 예전엔 항상 신촌역에서 내려 교회로 갔었는데, 언제부터인지 홍대역에서 내려서 걷는 걸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건.. 아래 사진처럼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이 길을 걷다보면 몇몇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어요.. 와인.. 와인은 와인인데, 캐주얼 와인 플레이스.. 로군요. 음... 캐주얼 와인은 뭔가요?? (^^; 일종의 와인바..인 듯 싶어요.. 이런 것도 있지요.. ㅋ 괭이그림입니다. 무슨 가게인지는.. 모르겠스빈다... ㅋ '씨익~..

기쁜 노래 불러 주 찬양

기쁜 노래 불러 주 찬양 Come With Joyful Singing - Joseph M. Martin 피아노의 선율과 합창의 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곡. 처음엔 그냥 한 번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귀를 기울였던 곡인데.. 왠걸.. 벌써 대여섯번은 들었다. 아니, 열번은 되려나?? 뭐든 익숙해지면 좋아지는 건가보다. 들으면 들을수록, 만나면 만나볼수록, 좋아지는 건 음악이나 사람이나 같은 것 같다. 크리스틴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 (^-^)

933ㅍㅔㅇㅣㅈㅣㅉㅏㄹㅣ 책.

완전한 진리(TOTAL TRUTH), 낸시 피어시. 아마도.. 작년부터 꼭 한 번 읽어보리라 다짐했던 책. 며칠 전, 올해의 교회 수련회 참석을 힘겹게 결정한 후, 방안의 책장을 둘러보다가 내 눈에 딱 들어온 책이다. 두께에 질려 조금은 꺼려했던 책이었는데 알고 보니, 이번 수련회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을 가졌다.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에 관한 광범위한 저작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주일 남은 수련회를 앞두고 반드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뭐.. 침대에 엎드려서 읽다 보니, 서문 조금 보고는 눈과 몸이 피곤해져 잠들어 버렸지만. 서강대 철학과 교수님의 추천사에는 상당히 공감이 갔다. 크리스챤, 기독교인으로서의 우리(또는 나)는 우리가 믿고 있는 바를 '세상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는..

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I 백금산 지음 I 부흥과 개혁사 백금산 목사님의 독서법 시리즈 1권. 깊 이 없는 다독보다는, 단 일권일지라도 깊이 있는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 책. 이 책의 내용은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은연중에 이미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 모든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음으로 인해 그것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독서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 믿게 해 준다. 17일 일회독. 책의 주제와 취지에 맞추어.. 다음 목표는 이 책의 2회독.

[시] 빛살처럼..

시간은 빛살처럼 눈부시게 빠르지. 한 움큼 손아귀 가득 쥔 모래가 손가락 마디마디 사이로 빠져나가듯이 어느 덧, 남아 있는 건 맨눈으로도 셀 수 있을만큼의 시간 알갱이. 내 나이만큼의 모래 알갱이. 언제나 내 것인냥 꼬옥 쥐고 있던 것인데, 갑자기 찾아온 허전함에 눈물은 강물이 되어 드넓던 모래톱을 모조리 쓸어가네.. 슬픈 멜로디는 여름철 소나기처럼 갑자기 찾아와 눈물은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 경계마저 허물어진 바다로 모여든다. 바다 깊숙이 가라앉은 모래 알갱이는 모래톱으로 돌아갈 수 없어.. 그저 바다만이 구름이 되고 비가 되고, 또다시 눈물이 될 수 있을 뿐. 그래서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시간. 그것도 빛살처럼 눈부시게 빠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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