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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루피 172

[01/30] 제1제. 고향

내 고향이 어딘가.. 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주저 없이 태어난 곳을 말했던 기억이.. 어느 샌가 가장 오래 산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지금을 보게 된다. 뭐, 마음이 향하는 곳이 있다면 그 곳을 고향이라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누가 뭐래도 고향이라 함은 태어난 곳. 그림 설명 몇 년 전,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얻게 된 그림. 어느 분의 작품인 지 다시 찾아봤으나.. 알 수가 없다. 적어도 출처는 밝혀야 하는데; 어릴 적, 내가 직접 뛰어 놀던 곳이라 염치 불구하고 올려본다. 혹시, 작가 분과 연이 닿는다면 고개 숙여 감사드려야겠다. 고향에서 지낸 건 국민학교 5학년 초까지였다. 물론, 이사 간 후로도 고등학교 때까지 방학만 되면 고향에 내려가 한 달 내내 지내다가 온 기억이 난다. 새카맣게 타서 말..

[트랙백] 로봇인가 아니면 자유인인가..

쉐아르님의 로봇인가 아니면 자유인인가... 에 대한 댓글. "우리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라고 하는 건 저도 머리로는 알지만, 삶 가운데서는 쉽게 잘 안되더군요. 사실, 저렇게 표현 되는 건 창조목적이 그러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서로 설득하려고 또는 설득당하지 않으려고, 결론이 나지 않는 갑론을박에 목을 메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접한 말씀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에 관한 거였어요. 역사상 최고의 전도자가 과연 누굴까 하는 질문에 주저없이 '예수님'을 말씀하셨던 목사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로 삼으신 이는 겨우 열둘에 불과했다는 말씀이었죠. 물론 그 외에도 믿는 이는 많았지만, 모든 사..

빅뱅에 대한 송유근군의 질문, 그리고 사람들의 답.

천재 소년 송유근 님이 지식iN 회원분들께 묻습니다! Q. 빅뱅이 일어나기 5분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네이버에는 '지식iN'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며칠 전에 지나가다 본 송유근군이 질문했다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빅뱅 5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이었는데... 아마 과학적인 지식은 대략 가지고 있었을 터. 왜 이런 질문을 네이버 지식iN에 던져놓은 걸까? 대충 생각해보다가 그냥 그러려니 하고선 내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지극히 일반적인 생각이라 그냥 접어 놓는다. 흐미;; 그런데,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였다. 왜지... ㅡㅡ; 이 정도는 구석에 박힌, 구시대적인 생각이라 이건가???? 인과율, 그리고 빅뱅 일단, 우주의 기원에 대한 궁금증이 질문의 이유라고 본다..

[00/30] 내 삶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

(이 글은 2006년 12월 8일, 이글루스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마음만 풍성했던, 의욕만 앞섰던 글쓰기. 이글루스를 접하면서 '글' 쓰는 것에 대해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듯 했다. 사실, 그동안 판타지 소설류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걸 써보고 싶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나에게 있어 그다지 유익한 것 같지가 않다. 물론, 아직도 써보고 싶은 마음은 남아 있지만. 어쨌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히고 싶은 '소설'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들을 수없이 풀어 내놓는 이글루스는 내게 있어 굉장히 흡족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100제니, 30제니 하는 것이었다. 이글루스 서핑(?)을 통해 알게 된 어떤 한 분의 그것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나도 한 번쯤 그런 방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야간의 선유도

저녁 무렵에 방문한 선유도. 오랜만에 놀러온 사촌 동생과 어머니, 동생들. 그리고 나. 서울에 온 후 처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한 서울 나들이.. 그 중 일부. 더위가 한창이던 2006년 8월의 여름. 해가 어둑어둑해질 무렵에서야 도착한 선유도. 모처럼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선유도를 찾았다. 날은 더웠지만, 저녁의 시원한 강바람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줬다. 카메라는 동생이 가지고 있었기에 내가 찍을 수는 없었지만, 초점이 조금 흐린 것 외엔 참 마음에 드는 사진. 어쩌면 조금, 흐릿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을런지도.. ^^; 선유도에서 나오기 직전, 몇 줄기의 갈대를 발견한 동생이 심혈을 기울여 찍은 사진. 그다지.. 잘 나온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으나, 나름의 운치가 있어서 찍힘. ㅋㅋㅋ 시간 순서상 ..

한강을 바라보며.

■ 지하철을 타고 한강을 건널 때면 나는 항상 유리창 너머를 바라본다. 책을 보고 있었건, 음악을 듣고 있었건, 아니면 그저 눈을 감고 있었거나 어쨌거나 일단 지하철이 다리를 건너기 시작하면 유리창 너머의 넓고 기다란 한강을 바라본다. 그 행동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살면서 미처 가지지 못한 일종의 '여유'를 잠시 스쳐지나가면서나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강의 수면이 망막에 맺힌다. 잔잔한 듯 하지만, 아주 자잘한 파고가 강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발원지에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균형있게 움직인다. 비행기를 타고 바다 위를 활공할 때, 바다에서 참치 떼가 각자 1미터 간격으로 한꺼번에 뛰어오르기를 반복한다면.. 저렇게 보일까? 지하철이 한강의 중반 쯤에 이르면 그제서야 하얀 ..

『죄책감과 은혜』- 폴 투르니에

죄책감과 은혜 폴 투르니에 저/추교석 역 |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 2001년 06월 ■ 기독교의 가르침은 도덕주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이 행할 바를 명확하게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의 경험은 내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리스도인 모임 안에서 이러한 시각의 조화가 지니는 중요성을 보이기 위하여 그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작년에 배를 타고 노스 케이프로 가는 중에 어느 날, 나는 배 난간에 기대서서 미끄러지듯이 지나쳐 가는 노르웨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초록섬과 해변이 바다에 빠져들 것처럼 내려와 있는 거대한 빙하와 대조를 이룬 모습이었다. 한 의사가 조용히 걸어와 같은 난간에 기대서더니 아름다운 장관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더글라스 브라우어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갈 때 흔히 사람들은 서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오늘 뭐 얻은 게 있어요?" "나 오늘 아무 것도 얻지 못했어. 당신은 어때?" 마치 예배의 주된 목적이 자신의 개인적 필요와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것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이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예배드렸다는 사실을, 오늘 우리는 망각해버린 듯하다. 전에는 중요한 질문이 이것이었다. "오늘 내가 드린 예배를 하나님께서 만족하셨을까?" 그러나 오늘날에는 우리가 하나님에게 무엇을 드렸는가가 아니라, 우리의 필요가 충족되었는가 그렇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렸다. (2007년 2월 일독)

Seek Your Face - Ron Kenoly

Seek Your Face - Ron Kenoly (Album: Dwell In The House) 이 찬양을 듣고 싶은데,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인 것 같다. 예전 홈페이지에 올려뒀던 적이 있었는데.. 에러가 났는지 중간 한 부분이 '삐그덕'거린다. 그래도 그거라도 있으니 다행인가.. 그거라도 올려두고 싶지만, 역쉬... 안되겠지? Seek Your Face - Ron Kenoly (Album: Dwell In The House) Lord I long to seek Your face I've come into this holy place To worship To worship You A place where Your glory Surrounds me And I become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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