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음악을 좋아한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물론, 내 마음에 드는 것들에 한해서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음악의 범위는 그다지 넓은 것이 아니어서, 가끔은 처음 듣는 음악인데도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나는 크리스챤이다. 그래서 가요보다는 크리스챤 뮤직, CCM이 좋고 또한 익숙하다. 부르기도 편하고.. 그런데 가끔 길가에 울려 퍼지는 가요의 음율이 내 입에서 튀어나올 때가 있다. 가사를 알아서 부르는 게 아니라 단순히 그 선율이 귀에 익은 탓이다. 우리말로 된 노래가 그러니 외국어로 된 팝은 오죽하랴; 어쨌거나, 재미있는 건 CCM과 깊은 관련이 있는 흑인 영가 뿐만 아니라 그들의 락과 랩도 무척이나 흥겹다는 것이다. 물론...